효과성 코칭 워크숍

효과성 코칭과 코칭방법론이 개발되기까지의 이야기(2)


Glaser와 Strauss를 만나 이후 귀인은 바로 Kathy Charmaz(2006, 2014)입니다. 1973년에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간호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죠. 논문에 나오는 사례들이 mental illness 등 환자들이 많지요. 그녀는 현장에서 많은 연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죠. 그리고 그 대화를 체계적으로 분석합니다. Kathy도 Glaser와 Strauss의 GT를 사용합니다. 

 

그녀의 여러 학술 논문을 읽으면서 자꾸 끌렸습니다. Kathy도 존재론 인식론, 상징적 상호주의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지는 않지만, 수집한 자료로부터 어떻게 개념을 찾아낼 것인가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구성주의적 입장을 취하는 것입니다. 내가 불편하고 하기 어려웠던 점인데, 놀랍게도 관점이 일치한 것입니다. 나는 결정론적인 생각보다 구성적인 생각을 하죠. 내가 주체가 되어 세상의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고 존재의 모습을 구성하고 만드는 것입니다. 

 

Kathy의 연구자료를 구해 깊게 탐구하였습니다. 그녀는 어떤 생각을 할까? 아직도 다 이해하고 있지 않죠. 필요한 부분만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가끔 그의 연구 논문을 읽다 보면, 새로운 관점과 통찰을 갖습니다. 논문에서 느껴지는 학문적 깊이가 무척 깊죠. 세상을 보는 그만의 시선이 뚜렸했습니다. 아주 매력적인 학자입니다.

 

Kathy가 어떻게 기초자료로 부터 추상적 개념을 찾아내고, 연계시켜 이론적 틀을 만들어 내는지를 알았습니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Kathy의 생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의 철학적 시선이 뚜렷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점이 가장 크게 배운 것이죠. 예를 들면, 코치가 코칭 대상자에게 질문을 할 때, 그 질문은 어디서 오나? 코칭 대상자로부터 오기도 하지만, 사실 코치의 철학적 시선으로부터 나옵니다. 서로의 관점은 상호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누군인가, 이점이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누구인가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때 상자 안에 있다가 상자 밖으로 나왔습니다.

 

인터뷰를 어떻게 할지, 어떤 질문을 할지, 인터뷰 자료를 어떻게 활용할지 등에 대한 학습을 했습니다. 효과성 코칭과 코칭방법론을 만들면서 사람과 사람 간의 상호작용을 어떻게 탐구하면 좋을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사회심리학에서도 연역적인 실험연구를 통해 대인간 상호작용을 깊게 연구하죠. 코치로서 활동하면서 실험실이 아닌 현장에서 귀납적으로 그 주제를 탐구하는 것은 잠못들게 하는 주제였습니다. 지금도 그렇지요. Kathy와의 만남은 내게 큰 행운입니다. 감사하죠. 감사한 일입니다. 


-코치올, 생각 파트너 이석재 
http://thinkingpartner.co.kr/?p=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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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이론과 코칭 방법론을 만들고 싶다는 열정에 그야말로 뜨거웠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를 고민했지요. 사회심리학에서 접할 수 있었던 Discourse Analysis 접근을 취해볼까? 아니면,내가 좋아하고 연구하고 싶었던 Indentity 와 Self-concept 이론 쪽에서 볼까? 아니면 다른 질적연구 방법론을 취해볼까? 

 

여러 고민을 하다가 Glaser와 Strauss의 아티클을 몇 개 읽어 보았습니다. 각종 인터뷰 자료를 분석하여 Core Category를 찾아서 개념 간의 관계를 찾아내는 것을 보고 결정을 했습니다. 심리학에서 Rosch 등이 개념의 형성과정을 연구하면서, 연구대상이 갖는 특징들(features)의 유사성과 차별성을 군집분석하면서 개념구조를 분석해 내는 것에 푹빠졌던 적이 있습니다. 두 사람의 연구로부터 큰 통찰을 얻었고, 결정했습니다. 이 방법을 따라가자!

 

두 사람이 개발한 Grounded Theory(1967)라는 질적연구방법은 이론을 개발하는 방법론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이론의 문을 연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연역적 접근에 친숙해 있던 나에게는 귀납적 방법의 질적연구가 신세계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질적 연구는 아동의 인지발달을 다룬 피아제 등의 연구를 보았지만,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GT를 알고부터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지금까지 GT를 어떻게 코칭에 적용했는지는 그동안 발간한 책들에 소개를 하지 않았습니다. 학술적인 내용을 책에 담기에는 교과서가 될 가능성도 있어서 맞지 않았지요. 그냥 비공개로 하려다가 이번 학회지에 소개할 기회가 있어서 큰 틀에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연역적 방법과 귀납적 방법을 연결해서 사용했지만, 주로 귀납적인 부분을 소개하기로 하였지요.

 

두 사람은 다른 학문적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함께 프로젝트를 하면서 친해졌다가 약 23년 후인 1990년부터 갈라지기 시작합니다. Glaser가 Strauss에 대해 혹평하는 것을 보면, 두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춘 학자인가 싶기도 하지만 서로의 철학적 관점이나 방법론적 견해에 차이가 명확하니 각자의 길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이들의 방법론에 따라 인터뷰 자료, 진단에서 얻은 정성적 정보, 개인코칭을 하면서 메모했던 코칭일지 등에 남긴 데이터를 GT의 방법론으로 코딩을 하다가 벽에 부딪치죠. Glaser는 존재론, Strauss는 상징적 상호주의자인데 두 사람의 철학적 사고는 사회심리학을 한 배경에서 이해는 되지만 연역적 사고에서 소화하기에는 불편했지요. 나는 현상학과 구성주의 사고가 강한데, 두 사람의 접근 방식으로는 동의가 안되는 부분이 많았지요. 그런데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귀인을 만났습니닫. 아주 나의 취향이죠.


-코치올, 생각 파트너 이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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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한 달을 논문 작성에 보냈다.

많은 논문과 책을 다시 읽고 새롭게 알게 된 것도 있다.

담고 싶은 생각을 정리했다. 일상을 다르게 채워보자!

-코치올, 생각 파트너 이석재
http://thinkingpartner.co.kr/?p=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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