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성 코칭 워크숍

더 잊기 전에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겨 둔다. 박사학위논문을 쓸 때 사용한 실험장치(게임)와 실험을 도와준 실험진행자와 실험동조자(confederate)가 머물렀던 방, 실험실 내에 있던 내 방. 그 당시는 실험공간이 있어 무척 감사하고 깔끔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참 어수선하다. 정리정돈에는 무심했던 것 같다. 당시 내가 설계한 사회심리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4개의 방이 필요했는데, 다행스럽게도 3개의 방이 있는 사회심리실험 공간이 있어 근 3년을 사용했다. 학위를 마친 후 나의 실험을 반복하면서 박사과정을 이수한 다른 학생에게 실험도구와 서울에서 가져간 흑백 모니터와 286컴퓨터(현대전자?) 본체를 넘겨주었다. 비록 floppy disk IBM DOS로 부팅을 하는 것이긴 했지만 구입 당시에는 최신품이었다.


실험을 마치고 나온 데이터를 Fortran coding sheet에 옮겨 적고 다시 SPSS 포맷으로 자료를 정리해준 스스로 노력해 모든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해야했던 가난했지만 손이 엄청 빨랐던 학부 여학생, 그 학생은 생활의 달인이다. 아르바이트로 데이터 코딩과 펀칭을 하기 때문에 힘들텐데 즐거운 마음으로 맡은 일을 해주었다. 실험진행에 적극적이었던 여러 명의 Independent Study 수강생들, 예비 실험과 본 실험 등에 참가한 수백명의 실험참가자들, 실험장치를 빨리 만들수 있도록 대학내 목공소에 함께 가서 설계 도면대로 제작하도록 목공담당 실무자를 독려해서 실험을 빨리 진행할 수 있게 도와준 '아낌없이 주는 나무' 나의 멘토 지도교수님 Jim Tedeschi, 응원해준 동료 지도학생들, 그리고 실험진행자가 입었던 흰색 가운(사회심리실험에서 실험진행자는 흰색 가운을 입었다. 아내는 이 옷을 여러번 세탁하고 다림질해주었다.)들이 눈에 들어 온다.

 

사진이 있으니 그때의 기억이 더 생생하다. 8mm 흑백 캠코더를 구입해 실험 동영상도 기록으로 남겼는데... 이 모든 것이 벌써 28년 전의 일이다. 돌이켜 보면, 참으로 감사한 일들로 가득찼다.

 

* 두 사람이 경쟁상황과 협동상황에서 게임을 하는 실험장치

*실험준비자료들을 보관하고 실험을 도와준 학생들이 활용하는 공간

* 실험실 안쪽에 있던 내 방. 왼쪽 창문이 있어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숲이 보였다. 조그만 냉장고. 사진이 찢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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