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패밀리(그룹)
오너가 없는 전문 경영인 체제. 그렇기 때문에 최고경영자(CEO)가 의사 결정을 할 때 객관적인 데이터가 무엇보다 중요. 재무실 기능이 한층 강조되는 이유. 재무실 업무가 전략기획 쪽으로 많이 진화한 까닭. 재무적 안정성과 견조한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는 것. 철강 관련 계열사는 물론이고 건설이나 정보기술(IT) 계열사에서도 CEO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역할을 맡고 있음.
○재무는 물론 전략기획까지 총괄
포스코의 CFO는 박기홍 부사장. 성장투자사업부문장(전무) 경력. 재무 쪽에 국한되지 않고 전략과 기획파트를 두루 경험. 공식 직함은 전략기획총괄장(Chief Financial & Planning Officer). 전략, 경영진단, 투자관리, 그룹 사업의 큰 그림을 그리는 동시에 부문별 성과 관리. 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사고와 예리한 의사결정 능력을 갖췄다는 평.
○전략기획에서도 탁월한 성과
1) 이창순 대우인터내셔널 상무: 포스코 재무실과 미국 법인에서 근무하면서 회계감사 자금 원가 등을 맡았고, 포스코그룹으로 편입된 대우인터내셔널 CFO로 자리를 옮김. 재무 및 회계시스템 통합, 자원개발 등을 위한 투자자금 조달, 국내 M&A.
2) 윤동준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 포스코에 입사해 경영혁신실 상무와 인적자원 담당 상무. 포스코건설의 글로벌 톱10 도약 전략을 만든 핵심 인물. 사업 기획부터 설계·구매·시공·운영, 글로벌 거점을 선점하는 전략을 추진.
3) 정지복 경영기획실 상무: 포스코에너지 CFO, 재무예산팀과 국제회계팀에서 업무. 상무로 승진해 경영기획실을 총괄. 투자기획그룹을 신설하고, 2020년 매출 17조원 달성이라는 비전 세움.
4) 전국환 상무: IT와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인 포스코ICT CFO, 회계학과를 졸업. 경영기획실장, 원전 정비 전문기업인 삼창기업을 인수하고, 자회사 포뉴텍을 출범시키는 데 큰 역할. 출처: 한국경제, 2012.4.23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SK그룹
SK그룹 재무팀에서 ‘숫자’만큼 중요한 것은 ‘전략’. 회계, 세무, 자금관리 등 통상 업무뿐 아니라 투자 리스크를 관리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며 미래사업을 구상하는 전략 업무를 동시에 맡음. 신성장 동력원 창출과 위기 극복의 최전방에 선 ‘야전사령관’이 SK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 이 때문에 CFO의 조건으로 경영상황에 대한 냉철한 판단력과 신사업 발굴을 위한 유연한 창의력이 꼽힘. CFO들이 회계뿐 아니라 마케팅, 국제경영(해외 MBA) 출신 등 다양한 경력 배경.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에서 실전 경험을 쌓고 재무철학을 체득한 재무통들이 SK그룹의 CFO군(群)을 형성.
○숫자로 경영을 보는 CFO 출신 CEO들
1)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남가주대에서 MBA. 선경합섬(현 SK케미칼) 울산공장 관리부 노무과에 입사한 뒤 자금부장을 거쳐 선경그룹(현 SK그룹) 재무팀에서 근무. SK구조조정추진본부장(사장)을 맡아 SK그룹을 지금의 모습으로 재편한 주역이라는 평.
2)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선경그룹에 입사한 후 신세기통신 재무관리실장, SK텔레콤 경영기획실장, 전략기획부문장 경력.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며 꼼꼼한 스타일의 경영자. 신세기통신 합병을 이끌었고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과의 합병도 성사. 하이닉스(현 SK하이닉스) 인수를 마무리지으며 SK텔레콤뿐 아니라 SK플래닛, SK하이닉스를 아우르는 ‘종합 ICT 사업자’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
3) 조기행 SK건설 사장: 경영학과 졸업. SK구조조정추진본부 재무구조 개선팀장(상무)을 시작으로 SK투자회사관리실 재무구조개선 담당 전무, SK에너지 경영지원부문장, SK네트웍스 경영서비스 사장을 거쳐 SK텔레콤의 GMS(Global Management Service)부문 총괄, SK건설로 이직.
○그룹 전체 보는 SK(주) 재무팀
SK(주) 재무팀은 그룹 재무 전략을 세우고 그룹 내 합병분할 등 기업 구조조정을 주도. 투자 리스크 분석, 유동성 관리뿐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성장 프로젝트에 대한 타당성 분석 등 지원. SK(주) 재무팀 인력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에서 선발. 계열사와 소통이 쉽고 이슈를 조율하는 데 도움. 그룹 관계자는 “계열사의 자율과 책임을 최대한 존중하되 중요한 의사결정은 지주회사와 계열사가 함께 머리를 맞댄다”고 설명.
SK(주) 재무팀장으로 그룹 총괄 CFO인 조대식 팀장은 사회학과를 거쳐 미국 클라크대에서 MBA. 경영분석실장, 사업지원팀장을 거쳐 올해 그룹 CFO. 뛰어난 이해관계 조정능력을 갖춰 재무구조 안정화와 성장 지원 업무에 최적임자. 직전 CFO였던 장진원 전무는 재무파트에서 잔뼈가 굵은 그룹 내 대표적 재무통,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유공에 입사. 투자회사관리실 재무지원담당 임원으로서 그룹의 재무를 담당한 뒤 지주회사 출범을 주도했고 이후엔 경영관리부문장으로서 그룹의 재무를 총괄. SK네트웍스 워크아웃 졸업, 2008년 금융위기 극복, 2009년 SK C&C 기업공개를 주도하며 핵심적인 역할.
CFO 출신 주요 재무인재로 유정준 SK(주) G&G추진단장, 경영학과 출신. SK(주) 종합기획실장 상무보로 입사해 SK 분식회계 사건과 소버린의 경영권 분쟁 당시 SK(주) CFO. 출자전환을 둘러싼 채권단과의 협상을 무난히 마무리지으며 ‘SK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극복한 공신.
○주요 계열사별 CFO는 누구
SK그룹의 계열사 CFO들은 다양한 사업부를 거치며 기업성장에 대한 전략마인드를 키워왔다는 공통 분모. 대부분 경제학과, 경영학과 출신, 자금부문, 비즈니스전략, 기업인수, 전사재무, 전사전략, 전략기획, 구조조정본부, 경영단일화, 해외사업 강화 등을 주요 직무경험 가짐. 출처: 한국경제, 2012.4.19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LG그룹
LG CFO들의 필수 이수코스, ‘LG 경리대학’. LG 경리대학은 재무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재 관련 사내대학. 점차 전문화하고 글로벌화하는 재무 인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설립. 설립 취지에 맞게 그룹 내 간판급 CFO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 조석제 LG화학 사장과 정도현 LG전자 부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 등이 이 곳 출신.
LG 경리대학의 1회 교육 기간은 1~3주. 1개 과정 교육기간은 길어야 3주지만 총 3단계 과정. 1단계라고 할 수 있는 ‘기초과정’에서는 회계와 재무의 기본적인 내용 학습. 2단계 ‘전문과정’은 회계, 경영기획, 금융 등 전문 지식을 익히고 응용능력을 배양하는 데 초점. 3단계 ‘전략과정’은 해외 유수 경영대학원에 파견해 전략적으로 키울 만한 전문가로 육성. 3개 과정이 총 10개 강좌로 이뤄지며 과정별로 1년에 1~3주 교육이 15회가량 개설. LG경리대학 외에 LG MBA도 재무 인력들이 거치는 교육 코스 중 하나. 출처: 2012.4.18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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